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쇠파리 본문
#01. 실화를 바탕으로 한, 그래서 더 귀 기울여야만 하는 이야기 <쇠파리>!
영화 <쇠파리>는 총 피해액만 5조 원에 달하고, 그 피해자 수가 무려 7만여 명에 이르는 단군 이래 최대 불법 금융다단계 사기 범죄라 불리는 ‘조희팔 사건’을 극화했다. 지난 12월에 개봉, 7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겨울 극장가를 평정했던 영화 <마스터> 또한 해당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지만, 두 영화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향성에 있어 큰 차이점을 가진다. 스케일과 일차원적인 쾌감 전달에 집중하는 오락 영화의 전형을 따른 <마스터>가 미처 담지 못한 실제 피해자들의 아픔과 실상이 <쇠파리>엔 고스란히 녹아있다고.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한껏 귀 기울인 제작진의 진심이 어떻게 스크린으로 옮겨 왔을지, 그리고 얼마나 그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보듬어줄 수 있을지 <쇠파리>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.
#02. 연기의 신구 앙상블 통해 진심을 담다!
<쇠파리>의 제작 과정에는 다양한 주역들이 존재한다. 이 가운데 진심을 담아 열연한 신구 연기파 배우들은 단연 눈에 띈다. ‘뮤지컬 계의 소지섭’, ‘일일극의 황태자’라 불리는 팔방미남 ‘김진우’와 <강남 1970>의 히로인 ‘이연두’는 이번 영화를 통해 충무로의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. 여기에 충무로의 대표 씬스틸러인 ‘정인기’,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누구보다 친숙한 배우 ‘김희정’, 그리고 동명의 배우 못잖은 연기 내공으로 악역을 소화해낸 ‘이경영’ 등 기성 배우들 역시 영화 곳곳에서 명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안정감을 더한다. 이런 신구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은 영화 <쇠파리>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여주는 일등공신이라 하겠다.
#03. 로컬 무비 그 이상을 꿈꾸는 영화 <쇠파리>!
<쇠파리>는 지역의 힘을 통해 제작된 로컬 무비다. 기존에 익히 알려진 영화 제작사가 아닌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ㆍ경북지회가 제작을 맡았다. 그리고 영화의 제작 단계부터 배급 및 마케팅 과정에 이르기까지 대구광역시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. 공동 제작을 맡은 동서대학교 역시 부산 지역 내 영화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앞장서는 학문의 전당. 매년 상당수의 로컬무비가 만들어지고 있고, 생각보다 저조한 실적으로 그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. 하지만 <쇠파리>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을 완성도와 진정성을 갖춘 상태라 내심 기대가 크다. 로컬 무비 그 이상을 꿈꾸는 <쇠파리>의 약진을 지켜보는 것이 5월 극장가의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.
#04. 다재다능한 안철호 감독, <쇠파리>를 본인의 대표 필모로 만들겠다!
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출은 물론 제작과 기획, 그리고 단역까지 소화해온 안철호 감독. 충무로에서 사람 좋기로 유명한 그가 2014년 <한 번도 안 해본 여자>의 아쉬운 흥행 성적을 뒤로한 채 실로 오랜만에 <쇠파리>를 통해 대중 앞에 선다. 피해자들의 이야기에 누구보다 앞장서 귀 기울인 그의 진심이 영화에 고스란히 묻어났다는 전언이어서, 이번 <쇠파리>를 향한 감독 주변의 기대 역시 적잖다고 한다. 또한 직전 개봉한 두 작품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였기에, 범죄 드라마인 이번 영화를 통해 연출자로의 어떤 변신을 꾀했을 지도 궁금하다. <쇠파리>가 안철호 감독의 대표 필모이자 2017년 5월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.